미드1 중년소나타 중년의 한가운데 이루어놓은 것도 없는데, 하고 싶은 것도 아직 다 못했는데 이제 내리막만 남은 듯한 기분. 그래서 때로 우울하다. 하지만 중년이 꼭 그러할까. 중년은 육체적으로 많은 것들이 쇠퇴하는 시기인 건 분명하지만 '모든 것'이 쇠락하는 건 아니다. 중년은 꺾어지는 시기이지만 한편으론 또 다른 삶을 시작하는 시기다. 전반의 삶이 관계 속에서 역할을 수행해야했던 시기였다면, 그래서 나보다는 남을 더 많이 고려해야했던 시기였다면, 이제부터 맞이하게 될 후반의 삶은 비로소 자신과 제대로 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오롯이 자기자신으로 살아갈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건강이 중요 이때 건강은 몸의 건강만을 말하지 않는다 마음의 건강까지도 포함한다. 어쩌면 단순히 '건강'이라는 단어로 표현하는 것.. 2022. 12. 14.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