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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소나타

[동양고전] 공자의 제자들, 공문십철(孔門十哲)과 증자 자사 | 논어

by 중년소나타 2025.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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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마간산 동양고전 읽기 논어 편, 두 번째 시간입니다. 이번에는 공자의 제자 가운데 공문십철 열 제자와 증자, 자사까지 열 두 제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목차

공문십철과 증자 자사
안회(顔回)
민자건(閔子騫)
염백우(冉伯牛)
중궁(仲弓)
재아(宰我)
자공(子貢)
염유(冉有)
자로(子路)
자유(子游)
자하(子夏)
증자(曾子)
자사(子思)
맺음말

 

공자의 제자들 썸네일

 

공문십철과 증자 자사


공문십철(孔門十哲)은 '공자의 문하에서 가장 뛰어난 열 명의 제자'를 의미합니다. 여기서 '공문(孔門)'은 공자의 문하를 뜻하고, '십철(十哲)'은 열 명의 현인을 의미합니다. 다음과 같은 인물들이 포함됩니다.

 

공문십철(孔門十哲)

1. 안회(顔回) - 공자의 수제자로, 덕행이 뛰어났으나 젊은 나이에 요절했습니다.

2. 민자건(閔子騫) - 덕행이 뛰어난 제자 중 한 명입니다.

3. 염백우(冉伯牛) - 덕행이 뛰어난 제자입니다.

4. 중궁(仲弓) - 덕행이 뛰어난 제자 중 한 명입니다.

5. 재아(宰我) - 언어에 뛰어난 제자입니다.

6. 자공(子貢) - 언어에 뛰어나고 외교와 재물에도 능했던 제자입니다.

7. 염유(冉有) - 정사(정치)에 뛰어난 제자입니다.

8. 자로(子路) - 정사에 뛰어나고 공자에 대한 충성심이 강했던 제자입니다.

9. 자유(子游) - 문학에 뛰어난 제자입니다.

10. 자하(子夏) - 문학에 뛰어난 제자입니다.

그 외 주요 제자들

- 증자(曾子) - 내성파의 대표적 인물로, 맹자로 이어지는 학통의 시작점입니다.

- 자사(子思) - 공자의 손자로, 증자와 함께 내성파를 이끌었습니다.


이들 외에도 공자에게는 3000명이 넘는 제자가 있었다고 전해집니다. 그중 육예(六藝)에 통달한 인물만 77명에 달했다고 합니다.

 

 

📍 육예(六藝)

육예는 공자 시대에 군자가 갖추어야 할 여섯 가지 기본적인 기예를 말합니다.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습니다.

1. 예(禮): 예법 또는 예의
2. 악(樂): 음악
3. 사(射): 활쏘기
4. 어(御): 말타기 또는 마차 몰기
5. 서(書): 서예 또는 글쓰기
6. 수(數): 수학

이 육예는 당시 지배 계층의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능력이었다고 합니다. 이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덕성과 학문을 겸비한 전인적 교육의 일환으로 여겨졌습니다. 공자는 이러한 육예를 통해 제자들이 지적, 도덕적, 신체적으로 균형 잡힌 발전을 이루기를 기대했습니다.

 

그럼, 공자의 제자들 중 대표적인 열 두 인물에 대해 보다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안회(顔回)


안회는 공자의 수제자로 알려져 있으며, 공자보다 약 30살 어렸습니다. 자는 자연(子淵)이며, 흔히 안연(顔淵)으로도 불립니다.

안회는 공자가 가장 사랑했던 제자였지만, 안타깝게도 젊은 나이에 요절했습니다.

안회는 특히 학문에 대한 열정이 뛰어났습니다. 공자는 안회를 가리켜 "배우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칭찬했으며, 제자들 중 유일하게 "호학(好學)"하는 인물로 평가했습니다.

안회의 덕행은 매우 뛰어나서 공자도 경외할 정도였습니다. 공자는 안회가 "인(仁)에 삼 개월간이나 머물렀다"고 평가했는데, 이는 매우 드문 칭찬이었습니다. 또한 안회는 잘못을 알면 즉시 고치고 같은 잘못을 두 번 저지르지 않는 "불이과(不貳過)"의 덕목을 실천했습니다.

 

민자건(閔子騫)


민자건의 본명은 민손(閔損)입니다. 그는 공자보다 15세 연하였으며, 덕행이 뛰어난 제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민자건은 특히 효행으로 유명했습니다. 그는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효를 다했으며, 이는 후대에 '민자건의 효'로 전해지는 유명한 고사가 되었습니다.

공자는 민자건의 인품을 매우 높이 평가했습니다. "내가 민자건을 보면 그의 덕이 나타난다"고 말할 정도로 그의 덕행을 인정했습니다.

 

염백우(冉伯牛)


염백우의 본명은 염요(冉耕)입니다. 그는 공자의 제자 중 덕행이 뛰어난 인물로 평가받았습니다.

염백우는 특히 인(仁)의 실천에 힘썼습니다. 공자는 그를 가리켜 "인을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안타깝게도 염백우는 중병에 걸려 일찍 세상을 떠났습니다. 공자는 그의 죽음을 매우 애통해했으며, "천명이로다. 이런 사람도 이런 병에 걸리다니!"라고 탄식했다고 합니다.

 

 

중궁(仲弓)


중궁의 본명은 염옹(冉雍)입니다. 그는 공자의 제자 중 덕행이 뛰어난 인물로 꼽힙니다.

중궁은 특히 정치적 능력이 뛰어났습니다. 공자는 그를 가리켜 "정사를 맡길 만한 사람"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중궁은 학문에도 열심이었습니다. 그는 항상 공자의 가르침을 깊이 새기고 실천하려 노력했으며, 이로 인해 공자로부터 많은 신뢰를 받았습니다.

 

재아(宰我)


재아의 본명은 재여(宰予)입니다. 그는 언변이 뛰어났으며, 공문십철 중 언어 분야에서 이름을 날렸습니다.

재아는 공자와 자주 토론을 벌였으며, 때로는 공자의 의견에 반대하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그의 태도는 공자로부터 "재여야, 너는 나와 함께 할 수 없구나"라는 말을 듣게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재아의 뛰어난 언변은 공자의 사상을 전파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는 공자의 가르침을 쉽게 설명하고 전달하는 능력이 있었습니다.

 

자공(子貢)


자공의 본명은 단목사(端木賜)입니다. 그는 언변이 뛰어났으며, 외교와 상업에도 재능이 있었습니다.

자공은 특히 외교 능력이 탁월해 여러 나라를 오가며 외교관 역할을 했습니다. 그의 이러한 능력은 공자의 가르침을 널리 전파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자공은 재물에도 능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재능을 이용해 공자의 재정을 지원했으며, 이는 공자가 제자들을 가르치고 주유열국을 할 수 있게 한 중요한 요인이 되었습니다.

 

염유(冉有)


염유의 본명은 염구(冉求)입니다. 그는 공자보다 29세 연하였으며, 정치적 능력이 뛰어난 제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염유는 특히 행정 능력이 뛰어났습니다. 그는 제나라의 대부 계씨(季氏) 가문에서 가신으로 일하며 자신의 능력을 발휘했습니다.

그러나 염유는 때때로 공자의 이상과 현실 정치 사이에서 갈등을 겪기도 했습니다. 공자는 그의 정치적 행동을 비판하기도 했지만, 동시에 그의 능력을 인정하고 있었습니다.

 

자로(子路)


자로의 본명은 중유(仲由)이며, 계로(季路)로도 불립니다. 그는 공자보다 9살 아래였으며, 초창기 제자 중 한 명이었습니다.

자로는 성격이 거칠고 용맹했으며, 14년간의 주유생활을 공자와 함께했습니다. 그는 정치적 능력이 뛰어났으며, 공문십철(孔門十哲) 중 정사(政事) 분야에서 이름을 날렸습니다.

 

자로는 공자에 대한 충성심이 매우 강했습니다. 일화에 따르면, 그의 충성도는 "100점 만점에 120점"이라고 표현될 정도였습니다. 그의 이러한 성격은 때로는 공자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하기도 했지만, 동시에 그를 공자의 가장 신뢰받는 제자 중 한 명으로 만들었습니다.

 

자유(子游)


자유의 본명은 언언(言偃)입니다. 그는 공자보다 45세 연하였으며, 문학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습니다.

자유는 특히 예악(禮樂)에 정통했습니다. 그는 공자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음악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이는 후대 유학에서 예악 교육이 중시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자유는 공자 사후 무성(武城)이라는 작은 마을에서 학교를 세워 제자들을 가르쳤습니다. 그의 교육 방식은 매우 효과적이어서 공자도 "자유가 다스리는 무성의 문화 수준이 매우 높다"고 칭찬했습니다.

 

자하(子夏)


자하의 본명은 복상(卜商)입니다. 그는 공자보다 44세 연하였으며, 문학과 경전 해석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습니다.

자하는 특히 시경(詩經)에 정통했습니다. 공자는 그의 이러한 재능을 인정하여 "시경을 배우는 자는 자하와 같아야 한다"고 칭찬했습니다. 그의 시경 해석은 후대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자하는 공자 사후 위나라에서 학교를 세워 많은 제자를 가르쳤습니다. 그의 가르침은 주로 예(禮)와 문학에 중점을 두었으며, 이는 후대 유학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증자(曾子)


증자는 이름이 증삼(曾參)이고 자가 자여(子輿)입니다. 그는 공자보다 46세 적었으며, 집안은 몰락한 귀족 출신이었습니다.

증자는 특히 효행으로 유명했습니다. 그의 효행은 후세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효경』을 지었다고 전해집니다. 공자는 증삼을 "효도에 능통한 사람"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증자의 학문적 특징은 '내성(內省)'과 '신독(愼獨)'에 있었습니다. 그는 매일 자신을 성찰하는 내성의 자세를 가졌으며, 홀로 있을 때도 삼가는 신독의 태도를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그의 가르침은 『논어』와 『대학』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증자는 공자 사상의 유심주의적 측면을 발전시켰으며 후에 그의 학통은 자사, 맹자로 이어져 유가의 도통을 전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자사(子思)


자사는 공자의 손자로, 본명은 공급(孔伋)입니다. 그는 공자의 사상을 계승하고 발전시킨 중요한 인물로 증자의 제자가 되어 공자의 사상을 이어받았습니다.

자사는 『중용(中庸)』의 저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책은 유교의 핵심 개념인 '중용'의 의미를 깊이 있게 다루고 있으며, 후대 유학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또한 자사는 맹자의 스승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맹자의 스승이 되어 공자의 사상을 맹자에게 전수함으로써 유학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자사의 사상은 '성선설(性善說)'의 기초가 되어 맹자에 의해 더욱 발전되었습니다.

 

맺음말


이상 공자의 열 제자 공문십철과 함께 증자, 자사까지 열 두 제자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공자의 제자들은 각각 자기만의 특성과 재능을 살려 공자의 사상을 계승하고 발전시켰습니다. 이들의 역할과 노력으로 '유교'라는 철학이 동아시아의 주요 사상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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